올릭스·압타바이오, 기대감 높인 기술이전... 현주소는?

입력
수정2024.07.24. 오후 5:55
기사원문
김선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올릭스 비만치료제 'OLX702A', 3Q 중 기술이전 결과 전망
압타바이오 "7월 내 글로벌 빅파마 공동연구 협의 결과 나올 것"
비만치료제와 황반변성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기업인 올릭스와 압타바이오가 각각 비만치료제와 황반변성치료제를 중심으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바이오기업 올릭스와 압타바이오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빅파마와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ㄴ계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는 두 바이오기업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리스는 지난 18일 1만1600원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19일 약 15% 상승한 1만5000원대로 올랐다. 압타바이오는 지난달 5일 5740원에서 관련 내용이 공개되면서 이틀만에 주가가 28% 상승했고 현재 1만3000원대로 올랐다.

올릭스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을 통해 7곳과 기술수출 협의를 진행중이다. 압타바이오는 같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경쟁사가 글로벌 제약사에 인수된 사례가 있어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당시 올릭스는 "현재 복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OLX702A의 기술이전 논의가 순항 중"이라며 "구체적인 논의 수준은 공시 신고사항에 해당하는 관계로 공유하기 어렵다"며 "다만 올 하반기 계약체결을 목표로 구체적 조건 협의를 비롯한 후속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압타바이오는 바이오USA에서 ▲ABF-103 ▲APX-343A ▲APX-115(아이수지낙시브, 당뇨병성신증·조영제신독성 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공동연구 등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얻었다.

구체적으로 ABF-103에 대해서는 일본 2개사·유럽 1개사와 기술수출을, APX-343A는 해외 1개사와 공동연구에 대한 구체적 실무를 각각 협의했다. APX-115도 일본 2개사·유럽 1개사와 기술수출을 협의중이다.
올릭스가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결과가 3분기 내 공개될 예정이며 압타바이오도 이달 내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연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내 가시적 성과 전망… 진척 상황은?


올릭스 관계자는 "OLX702A를 중심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 중"이라며 그 중 한 곳과 3분기 중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이전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 셈이다.

물론 논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올릭스 관계자는 "내부목표시점을 3분기 이내로 하고 있으나 논의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늦어도 연내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OLX702A는 올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RNA간섭(RNAi) 플랫폼 독점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후보물질이다. RNAi(리보핵산간섭) 플랫폼 기술의 장점은 유전자에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를 정확히 전달한다는 점이다.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는 OLX702A는 올 초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첫 환자 투여가 진행됐다. 원숭이 모델 결과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단독투여군 대비 체중·체지방률·복부둘레 감소가 높게 나타났다.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터제퍼타이드)와 병용 투여를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이달 내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연구 협의가 결정될 전망이다. 압타바이오는 바이오USA에서 해외 1개사와 APX-343A에 대한 공동연구에 대한 구체적 실무를 협의했다.

APX-343a는 NOX를 저해하는 CAF(암관련섬유아세포) 억제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NOX 저해제 기전은 각종 염증과 섬유화 관련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ROS)의 주요 원인인 NOX를 조절해 ROS를 제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원리다.

압타바이오는 NOX타깃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hNOX-HTS)을 보유한 NOX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대표적인 NOX저해제 파이프라인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2a상 종료) ▲조영제유발급성신손상 치료제 'APX-115'(임상 2상)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ABF-103'(전임상 완료) ▲면역항암제 'APX-343a'(전임상 완료)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만 기술수출 계약 시점에 대해서는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며 "'텀싯'(Term sheet)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