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코리아' 코스피, 2810선 붕괴… SK하이닉스·삼성전자,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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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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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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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세 영향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7.65포인트(1.32%) 내린 2805.64로 개장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전신 기자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18일 코스피지수가 2810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10포인트(-1.20%) 하락한 2809.19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21억원, 27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2181억원 순매도하며 2810선을 지키지 못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보다 9500원(-4.31%) 떨어진 21만1000원, 삼성전자가 1600원(-1.85%) 하락한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 하락에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리며 나스닥 지수가 떨어진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 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다.

17일(미국 동부 시각) NYSE(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60포인트(0.59%) 오른 4만119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78.93포인트(-1.39%) 밀린 5588.2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42포인트(-2.77%) 급락한 1만7996.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81%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6.62% 떨어진 117.99달러에 마쳤다. 반도체 관련주 AMD와 ASML홀딩은 각각 10.21%, 12.74% 떨어졌다. 같은 반도체 관련주 TSMC와 브로드컴도 각각 7.98%, 7.91% 하락했다.

그간 조정 없이 올랐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FDPR(해외직접생산규칙) 조치를 미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사용한 외국산 제품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해 수위 높은 대중국 반도체 규제를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빼앗아 갔다.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하라"고 발언하고 재집권 시 교역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FDPR 규제 조치 시행 시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업체는 물론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긍정적인 발언에도,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에 추가 무역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보도에 반도체주 대부분 6% 이상 급락세를 보여 약세로 마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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