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사장 "SK이노와 E&S는 원래 하나…합병으로 시너지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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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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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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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포트폴리오 통합에 따라 사업 경쟁력 개선될 것"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오른쪽)과 추형욱 SK E&S 사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은 원래 하나였던 두 회사가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해 25년 만에 재결합한다는 측면에서 양사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원래 하나의 회사"였다며 두 회사 합병의 의미를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가결하고 11일1일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한다. 합병 후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합병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이제는 아태 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인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합병으로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재무·손익구조 강화 ▲성장 모멘텀 확보 등 3가지 측면에서 시너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에너지 포트폴리오 통합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해 에너지 영역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재무 건전성 향상도 주요 기대요인으로 지목됐다. 합병회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 규모의 외형을 갖추는 것은 물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합병 전보다 1조9500억원 늘어난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커져 재무·손익 구조도 강화된다.

박 사장은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EBITDA는 기존 대비 약 2조원 상승한 6조원으로 세전이익은 기존 대비 1조5000억원 상승한 2조5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도 주목된다. 에너지 사업, 전기화 사업을 영위하는 두 회사의 자산과 역량을 통합하게 됨에 따라 본원적 경쟁력과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사장은 "소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경우 업스트림 영역에서 양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원유와 LNG 탐사 개발 역량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경우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SK가 가진 LNG 캡티브 수요와 SK E&S의 소싱 및 운영 역량을 제작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원가 절감 및 SK E&S의 사업 확대가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합병은 SK가 40년 전부터 꿈꿔왔던 종합 에너지 회사를 실현하고 새로운 도전을 나가는 출발점"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고 새로운 국가 핵심 산업인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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