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항공·열차 운행 차질…부산경남도 곳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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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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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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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이 창녕군의 한 도로 전신주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사진=뉴스1DB
강한 바람에 폭우가 동반되면서 부산·경남지역의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 오전 5시10분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순간 최대 초속 21.5m의 바람이 불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10분께 강서구 대저동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고 오전 5시 18분께도 사상구 주례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막는 일이 있었다.

김해공항에는 이날 오전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편 21편이 결항했고 16편이 지연 운항했다.

부산에는 이날 오전 해안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20∼60㎜이다.

부산시는 온천천 산책로와 세병교·연안교 아래 하상도로를 통제한 상태이며 중부지방에 내리는 폭우로 부산역에서 출발·도착하는 무궁화 열차 4편도 차질을 빚었다.

경남 북부지역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거창 168.3㎜, 합천 122.9㎜, 창녕 107㎜, 함양 59.9㎜, 산청 53.7㎜, 하동 36㎜, 양산 33.9㎜ 등 도내 평균 47.4㎜를 기록했다.

이 기간 경남소방본부에는 도로장애 등 2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날 오후 7시26분 창녕군 계성면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인근 전선을 누르고 길을 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33분 함양군 백전면 한 주택 앞에서 가로수가 넘어졌고 오전 5시50분 거창군 고제면에서도 주택 담벼락이 무너졌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침수 위험이 있는 거창·합천·의령군, 진주시 등 4개 시·군 76가구 94명을 밤새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 조치했다. 또 세월교 44곳, 하상도로 18곳, 둔치주차장 9곳, 일반도로 3곳 등 44곳의 통행을 제한했다. 창원기상대는 이날 오후까지 30~8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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