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 충청권 4명 사망·대구 1명 실종… 위기경보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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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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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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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피해로 인해 충청권에서 4명이 숨졌다. 사진은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9일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평사교에서 소방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비가 쏟아져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호우로 인해 총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 8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소재 주택 뒤편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내려 5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또 10일 오전 3시쯤 충남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승강기가 침수되는 사고로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같은날 오전 3시57분쯤 충남 서천군 비인면의 한 야산에서 유실된 토사가 주택을 덮쳐 집에 있던 70대 남성이 숨졌다.

대구 북구에서도 60대 1명이 이날 오전 8시4분쯤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원인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전 7시43분쯤 충북 영동 농막에 홀로 거주하던 70대 남성 1명이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는 주택 침수와 농경지 유실 등에서도 발생했다. 지금까지 세종·충북·충남·경북에서 시설 피해 146건이 접수됐다.

충남과 경북에서 주택 6건이 반파됐고 경북과 충북에서는 주택 74건, 차량 6건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969.2ha)과 농경지(44.9ha) 침수·매몰 피해는 1014.1ha로 늘었다.

세종·충북·충남·경북에서 도로사면 유실 13건, 하천제방 유실 34건, 도로 침수 80건, 산사태·토사 유출 15건 등 피해도 발생했다. 교량 1건이 침하됐고 충북에서 103건의 수목 전도 사고도 일어났다.

폭우로 전국 6개 시도 41개 시군구 소재 2585세대(3568명)가 일시 대피했다. 이 중 1151세대, 1668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986세대(1417명)에게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종교시설 등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한 상태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2시30분부터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위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호우 대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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