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1인 독주 체제 미래 불투명… 李와 '약속대련'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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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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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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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자신의 출마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사전에 약속된 출마라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9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사진=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당 대표 출마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사전에 합의된 '약속대련'이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일각에서 이것이 약속 대련 아니냐고 추측한다"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그는 "제가 풀뿌리 마을이장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경남에서 2010년에 경남 민주진영 대연합으로 경남도지사를 하고 또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도 하면서 나름대로 김두관 정치를 해왔다"며 "제가 나이가 몇 살인데 제 정치해야죠"라고 했다.

당초 이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당 대표로 추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민주당 1인 독주 체제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런 상황 속에 김 후보자가 깜짝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 후보자가 당내 우려를 희석하기 위해 이 전 대표와 사전에 합의 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김 후보자가 차기 지방선거 공천 등을 염두하고 한 행동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당내 경선에 나선 것은) 결국 지방선거를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했다. 김 후보자는 "2010년에 경남도지사를 이미 지낸 바가 있고 다시 도정을 돌아가겠다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왜 출마를 결심했냐는 질문에 "우리 당이 이 전 대표를 추대하는 분위기가 있었고요 1인 독주 체제가 되면 민주당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라고 생각을 했다"며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은 다양성과 역동성인데 지난 총선 공천 과정이라든지 지금 현재 차기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어떻게 보면 친명일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35%만 가지고 절대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 중도층과 중원을 확보해야 되는데 당내 다양성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출마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출마를 결심하고 이 전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냐는 질문에 "지난 총선 끝난 이후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지 못한 미안함에 전화 한번 드린 이후 통화 한 적 없다"고 대답했다.

지난 4월10일 총선에서 민주당이 낙동강 벨트에서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탄핵한다고 200석을 넘게 확보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막판에 보수 결집이 이뤄진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 지도부가 탁월하게 지도력을 발휘하고 공천 혁명을 통해서 압승했다는데 거기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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