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시프트업, 11일 코스피 입성… "IP 밸류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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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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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사진=이재현 기자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한 시프트업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힌 시프트업의 상장 이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프트업은 오는 1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시프트업 시가총액은 공모가 6만원 기준 3조4815억원에 달한다. 공모가 기준 시총 예상액은 9일 기준 기존 상장 게임사 크래프톤(13조8639억원), 넷마블(4조8822억원), 엔씨소프트(4조1976억원)에 이어 4위에 오르게 된다.

시프트업을 설립한 김형태 대표는 '창세기전' 시리즈와 '블레이드&소울' 등 유명 게임 개발에 참여한 게임업계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힌다. 2013년 회사 설립 이후 2016년 첫 타이틀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를 시작으로 2022년 11월 모바일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지난 4월 '스텔라 블레이드'를 연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켰다.

시프트업의 지난해 매출은 1686억원, 영업이익은 1111억원이다. 지난 4월 발매한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과가 반영되는 올해 실적은 이보다 더 성장할 전망이다. 스텔라블레이드는 출시 이후 미국·영국·캐나다·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5월까지 22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누적 판매량은 1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지난달 25일 열린 IPO 기자 간담회에서 "시프트업은 개발자 중심의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여 시장에 고품질의 게임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며 "상장 이후 게임 개발 인프라 등 개발 역량을 강화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의도된 성공'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이번 IPO를 통해 총 4350억 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에 사용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함께 현재 개발하는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시프트업의 IPO 일정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청약에 적극 참여해주신 모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대표작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IP 밸류를 강화하고 차기작도 시장에 안착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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