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형님 따라간다" 현대모비스도 임협 잠정합의…주식 840만원어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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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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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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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시작된 교섭, 9일 오전 끝나…10일 총파업 압두고 극적 잠정 합의
-기본급과 성과금 폭 인상 외 주식 수 '25주→36주'로 증가
현대모비스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노사가 9일 2024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협상은 9일 오전까지 이어졌고 사측은 결국 지급 주식 수를 늘리며 노조 측을 설득, 합의에 이르렀다.

올해 노사가 잠정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및 격려금 500% 1520만 주식 36주 우리사주출연 리워드100만~150만원이 대표적이다.

관건이 된 2024년 경영성과금은 400% 1000만원(본 협약 체결 즉시), 임금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5주(9월말), 2024년 핵심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100% 11주(12월), 글로벌 수주확대 격려금 500만원 20주(9월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추석휴가 전) 등이다.

앞서 현대모비스 노조(모비스위원회, 현대차와 2사 1노조 운영)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 현대차 노조와 같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고 회사는 기본급 10만6000원, 성과급 350% 1500만원, 해외 수주 10조원 돌파 기념 100% 현대모비스 주식 25주 등을 제시했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별도요구안에 대해선 임금제도 개선 및 각종 수당 관련 노사는 2022년, 2023년 임금/단체교섭에서 합의한 임금체계 개선과 관련해 개선방안을 10월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정년연장 요구에 대해선 우선 2025년 상반기까지 정년 관련 개선 방향을 논의한 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단체교섭에서 단협 제 25조(정년)에 대해 다시 논의키로 했다.

숙련 재고용제도는 확대 운영한다. 만61세 연말까지 숙련재고용 근무 후 건강상 결격사유가 없을시 최대 1년간 재고용이 가능하다. 기술직(연구소 포함) 및 기능직 숙련 재고용자는 만 61세, 만 62세 퇴직 당시 본인 작업공정 배치 원칙을 따른다.

미래 산업 대비 고용안전 관련 요구에는 미래 자동차 산업 전환 대응관련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지속가능한 사업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 투자 및 고용 안정을 약속했다.

정년연장과 함께 이슈가 된 근로시간 단축은 지속가능 경영원칙 아래 직원들의 고용안정 및 효율적 근무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노사는 군내외 노동시간 단축사례 연구 및 전문가 의견청취 등을 통해 향후 노동시간 단축 등 개선 방향성에 대해 지속 연구, 논의 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4.65% 인상(11만2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금 400% 1000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 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등을 토대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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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모든 것을 취재하는 산업1부 모빌리티팀의 팀장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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