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총파업 돌입… "생산차질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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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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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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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결의대회 시작으로 사흘간 총파업 돌입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에 돌입한 8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김종택 기자 /사진=김종택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8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사흘 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는 이날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전체 조합원 3만657명 가운데 654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직무별로 설비·제조·개발(공정) 분야 조합원 5211명, 사업장별로 반도체 사업장인 기흥·화성·평택 사업장에서 4477명이 파업에 참여했다는 게 집행부의 설명이다.

전삼노 측은 "예상했던 총파업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며 "특히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에서만 5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해 생산라인에 차질은 빚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의대회는 투쟁총파업 깃발 입장, 개회사 및 투쟁사 낭독, 구호 외치기, 투쟁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손우목 전삼노 노조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 총파업을 통해 조합원의 복지와 정당한 임금을 쟁취하고 조합원의 사기를 높여 자존심을 되찾고 삼성전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추가 파업도 예고했다. 10일까지 진행되는 파업기간 동안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당초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할 계획이었지만 이보다 수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10일까지 사측이 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당장 1차 파업에 연이어 무기한으로 파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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