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사과하게 했어야지"… 이준석, 문자 '읽씹'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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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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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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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무시했다는 뜻의 은어) 논란을 언급하며 사과하도록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 의원이 지난 5월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특검법 관련 긴급 의원·당선인 총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무시했다는 뜻의 은어) 논란에 대해 "(김 여사가) 자발적으로 (사과를) 하겠다고 그랬으면 냉큼 하게 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8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논란이 된 한 전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에 대해 "당 대표에게 있어 사적인 관계나 인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이끄는 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만약 김 여사의 사과가 있었다면 국민이 받아들였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다만 한 번 사과하고 넘어가면 그 다음에 그 주제로 기사가 계속 나거나 계속 공격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다음에 더 생산적인 주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것 때문에 한두 달 질질 끌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해당 문자 메시지가 대통령실 쪽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한 후보 측에서 이걸 공개했을 리는 없지 않으냐"며 "용산 쪽에서 나왔을 것이다. 그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사적 통로가 아닌 공적 통로로 김 여사 등과 지속해서 소통했다'는 해명에 대해선 "이상한 소리"라며 "김 여사가 한 후보와 평소에 소통하던 수단으로 (연락을) 했을 것이다. 이렇게 소통하면 받겠다는 의지로 보낸 것이고 그것은 과거에 그 수단으로 소통한 적이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한 전 위원장을 통해 사과 의사를 표명하려 한 것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사과 수위나 표현을) 당과 조율해서 할 수밖에 없다"며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의 기자회견 때도 당에서 초안을 잡은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 무시 논란은 지난 1월 중순 김건희 여사가 지난 4·10 총선 당시 한 전 위원장에게 문자 메시지로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의사를 보냈지만 한 전 위원장이 이를 읽고도 무시했다는 데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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