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2년 만에 유료 가입자 10배"… hy 프레딧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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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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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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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 - hy 종합유통그룹으로 레벨업] ②50년 이어온 '프레시 매니저'로 정기 구독 '로컬 배송'
[편집자주] 한국야쿠르트가 2021년 사명을 hy로 바꾼 뒤 종합유통그룹 전환을 선언했다. 이후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며 의료·바이오사업을 시작으로 온라인 몰 '프레딧'을 착실히 키웠다. 올해는 배달 플랫폼 '노크'를 론칭하고 물류사업 확대에 나선다.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hy는 투자를 멈출 생각이 없다. 수익 차원에선 본업인 야쿠르트의 어깨가 무겁다.
hy(전 한국야쿠르트)가 온라인 몰 '프레딧'을 키우고 배달앱을 출시하는 등 종합유통그룹으로의 전환에 힘을 고 있다. 프레딧의 배송 서비스를 맡고 있는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에게 제품을 건네고 있다. /사진=hy
hy(전 한국야쿠르트)가 온라인 몰 '프레딧'을 통해 플랫폼 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프레딧은 '로컬 배송'에 강점을 두고 다양한 간편식과 음료를 배송해 온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해 성장하고 있다. 대면 위주의 기존 프레시 매니저 중심 유통채널을 프레딧으로 보완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소비자와 소통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레딧은 2020년 12월에 출범했다. 멤버십 제도를 론칭한 2021년 12월 유료 회원 수 약 4000명에서 지난해 4만명으로 10배 증가했다. 론칭 초기 목표인 3만명을 넘어 성장하고 있다.

성장요인으론 정기구독, 무료 배송, 유료 회원 혜택 등이 꼽힌다. 프레딧은 연회비 4만원에 ▲무료 배송 ▲프레딧 적립금 4만원 ▲월 4매의 20% 할인 쿠폰 ▲연 3회 제품 무료 신청 기회 등을 제공한다.
hy(전 한국야쿠르트)의 온라인 몰 '프레딧'이 출시 2년 만에 유료 회원수 10배에 달하는 등 사업을 키우고 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프레딧 상품을 배송하는 프레시 매니저는 전국 1만1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약 50년 동안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과 지정된 장소에 배송해 왔다. 프레시 매니저의 평균 활동 연수는 약 11.6년으로 활동 기간에 지역 변동이 거의 없는 '지역 밀착형' 배송조직이다.

프레시 매니저는 고객이 제품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때 현장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벽 배송까지 나아가지 않았지만 즉시 반품, 교환 등에 강점을 보인다. 때에 따라 당일에 배송 시간을 변경하거나 제품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고 제품 수령 시기를 미룰 수도 있다.

프레딧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상품의 종류 역시 다양하다. 프레딧은 hy 자사 식품류뿐 아니라 물티슈와 침구류 등 타사 생필품도 취급하고 있다. 1100여개 취급 상품 수(SKU) 중 80%는 타사 제품이다. hy는 식음료와 생필품 정기 배달 등으로 프레시 매니저 수업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대에 맞게 프레딧의 배송 용구도 진화시켰다. 친환경 냉장 모빌리티 '코코'를 도입해 신선식품 배달에 힘을 주고 있다. 코코는 hy가 2014년 12월 도입한 세계 최초 탑승형 냉장 카트다. '타고 다니는 냉장고'로 고객 손에 제품이 전달되는 순간까지 냉장 상태를 유지한다. 전기차라 공해 발생이 없고 신선 식품의 포장도 줄이고 있다.

hy는 프레딧뿐 아니라 최근 배달앱 '노크'(Knowk)를 출시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온라인 중심 소비자 유통환경 변화에 적응해 종합유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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