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탈네이버 속도… "시스템분리 2026년 3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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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8. 오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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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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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관련 이미지. /사진=로이터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네이버로부터 기술 독립을 이전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28일 NHK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기한을 기존 2026년 12월에서 3월로 시기를 조정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라인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건으로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며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등 한국 기업이 일본 국민들의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문제라고 봤다.

기술 독립 압박이 이어지자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의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완료할 예정이지만 더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라인야후는 다음달 1일까지 일본 총무성에 이같은 시스템 분리 계획을 담은 재발 방지책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을 두고 공동 주주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정부의 물밑 지원 아래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경영권을 장악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에 네이버 노조 등은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할 시 국내에서 일하는 2500명의 라인야후 구성원의 고용을 보장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순히 퇴직의 의미를 넘어 피땀 흘려 일군 라인 생태계를 하루아침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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