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달 22일 오전, 취임 이후 세 번째 기자 간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정치 불안 속 금융시장 안정과 국가 신뢰도 제고를 재차 강조하면서, 금융소비자들에 대한 추가 지원책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들이 '제도 개선'의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발표된 내용의 구체적인 진행상황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 '주요 금융지주 검사결과 발표'도 연기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30일 취임 이후 두 번째 기자 간담회에서 "최대한 자주 소통하겠다"면서 "매달 월례 간담회처럼 하겠다"고 약속 했던 바 있습니다.
이후 계엄과 탄핵 정국 등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김 위원장이 세 번째 기자 간담회를 열기까지 약 3개월이 걸리게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이례적으로 '금융지주 검사결과 중간 발표'를 두 차례나 연기한 배경에도 김 위원장의 기자 간담회 일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를 지난해 12월 발표하려다 올 1월로 미뤘다가, 어제(8일) 다시 2월로 한 차례 더 연기했습니다.
금감원은 다음 달 초 우리금융은 물론 KB·NH농협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