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에 추석 밥상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추석 민생대책을 논의합니다.
우형준 기자, 다른 물가도 만만치는 않지만, 특히 채소가 문제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농산물과 수산물을 포함한 농림수산물이 한 달 전보다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상추는 171.4%, 오이는 98.8% 오르는 등 채소류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한 것은 이상 기후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인데요.
채소값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비축 물량을 방출하는 등 가격 안정화에 나섰습니다.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여전히 밤낮 가리지 않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채솟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관계부처와 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배추·무, 시설채소 등의 수급 안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와 국회 등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추석 민생대책을 논의합니다.
당정대는 다음 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쌀과 한우 가격 폭락에 따른 수급 안정과 농가 지원 방안 등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당과 정부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거쳐 다음 주 중 추석 대비 공급 등 안정 대책과 함께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