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없어서" 회송 환자 급증…그래도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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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6.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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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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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으로 환자들이 대형 병원에서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특히나 우려되는 건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는 건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병원을 옮기는 환자, 소위 회송이라고 하죠. 

얼마나 많았습니까? 

[기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상급종합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회송된 사례는 모두 약 29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넘게 급증했습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한 환자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으로, 전공의 공백을 메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전공의들이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이 오늘(16일) 마감되지만 이에 지원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앵커] 

가뜩이나 병원 인력도 문제인데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더 걱정될 수밖에 없겠는데요. 

[기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기록했는데요. 

이번 달 둘째 주에는 1천300여 명으로 4주 만에 6배나 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급격한 확산세에 치료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기준 전국 약국·의료기관의 치료제 신청량은 총 19만8천명분이었지만 공급량은 3만3천명분으로 16.7%에 불과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치료제 사용량은 6월 말 약 1천300명분에서 7월 말 약 4만2천명분으로 33배 늘어났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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