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어닝쇼크에 LG엔솔 실적 급감…"당분간 필수 투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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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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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긍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던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건 물론이고, 테슬라까지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등 앞으로의 흐름도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나왔죠?

[기자]

LG엔솔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9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8% 감소했고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사실상 2분기 영업손실은 2525억원에 달합니다.

LG엔솔은 "2분기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 속에 리튬 등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연동 영향이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문제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 같다는 거잖아요?

[기자]

이창실 LG엔솔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전년 대비 20%대 중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20%대 초반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미 대선 등 대외 변동성 확대로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연초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당분간 전략적, 필수적인 투자만 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글로벌 전기차 테슬라의 2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자 K-2차전지 종목들이 급락했는데요.

LG엔솔은 어제(24일) 한때 32만원까지 떨어지면서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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