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테슬라 실적 쇼크에 줄추락…기술주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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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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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어지러운 환경 속에서 믿었던 게 '실적'이었던 만큼 실망감이 커지자 시장은 하락합니다.

금리 인하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 흔들리는 대형 기술주, 그리고 그런 시장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 일제히 내림세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1.25% 하락하면서 4만선을 내줬고 S&P500지수도 2.31%, 나스닥은 무려 3.65% 떨어지면서 3대 지수 올해 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참고로 러셀 2000지수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 등 주요 매체에서는 어제 장 마감 후 발표된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 때문에 시장이 하락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섹터별로도 등락률 보시면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제외하곤 대부분 빨간색인데, 특히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그 다음으로는 소비순환재 섹터가 가장 타격이 컸습니다.

주요 종목들 흐름 보시면, 실적 발표한 알파벳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자본 지출이 증가하고, 또 AI 산업에 대한 수익 전환 시기가 불확실하다는 언급에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알파벳과 비슷하게 AI 산업에 투자를 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 AI모델 무료 버전을 발표한 메타, 그리고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도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서비스 나우, 세일즈 포스, 오라클, 어도비 등 소프트웨어 업종도 부진했습니다.

다음은 반도체인데, 엔비디아도 앞서 비슷한 이유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테슬라가 실적 발표에서, GPU 구매가 어렵다는 이유로 자체 칩 개발을 발표한 점도 하락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 여파로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 인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적으로 매물이 출회됐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템퍼스, 팔란티어 등 AI 관련 종목군도 함께 하락했습니다.

때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 넘게 하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테슬라는 주당 순이익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에 로보택시 일정도 연기됐고, 알파벳이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소식 등도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리비안, 루시드 등 다른 전기차 관련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 보였습니다.

M7 큰 형님들이 휘청이면서 우르르 흔들린 하루였습니다.

대기업들의 AI 투자 다 좋은데, 언제쯤 투자한 게 수익으로 전환이 될까, 그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도 23% 넘게 급등하면서 18.12 선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제조업 PMI와 신규주택 판매 건수 등이 발표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도 투자 심리를 더 위축시켰습니다.

우선 7월 S&P글로벌 PMI 보시면 서비스업와 제조업의 결과가 갈렸습니다.

서비스업 업황은 시장 예상치 웃돌면서 확장세를, 반면 제조업 업황은 예상치 밑돌면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S&P글로벌 전문가는 이번 데이터를 두고 3분기가 '골디락스' 시나리오로 시작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6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장 후반에 들어서는 국채 입찰 후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장기물은, 단기물과 달리 상승하는 차별화된 흐름 보였는데요.

10년물은 4.28%대로 상승, 2년물은 4.423%대로 하락했습니다.

또 하나 눈 여겨 봐야할 흐름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점입니다.

다음주 일본중앙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엔화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요.

엔저 흐름이 드디어 전환점을 돌고 있는 건지 다음주 FOMC와 함께 엔화 흐름까지 살펴 봐야겠습니다.

대형 기술주들이 흔들리면서 불안한 이 때, 그럼 팔고 나와야하나 흔들리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변동성의 다른 이름은 그간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할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흔들릴 때 움직임은 최소화하되, 보다 시야를 넓히는 기회로 삼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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