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핫바 없어서 못 팔더니'...몽골서 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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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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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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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몽골 진출 6년 만에 흑자…"업계 최초"
[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가 지난 2018년 8월 몽골에 진출한 이후 약 6년 만에 400호점 오픈과 함께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사업국 흑자를 달성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CU에 따르면,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구. 센트럴 익스프레스)사는 지난 1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61억 투그릭으로 우리돈 1173억원, 경상이익은 96억 투그릭으로 우리돈 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사업국에서 흑자 전환을 한 것은 CU가 처음입니다. 
 
CU는 2018년 몽골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CU의 몽골 점포수는 2018년 21점, 2019년 56점, 2020년 103점, 2021년 163점, 2022년 285점, 2023년 380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울란바토르 외 몽골 제 2도시인 다르항을 포함한 11개 지역으로 출점을 확대하며 이달 400호점까지 늘어났습니다.

몽골 CU의 연평균 매출액은 12%씩 증가했고 프리미엄 넥서스는 2021년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몽골 IPO 역사상 최대 청약 인원(1만여명)과 공모 금액(401억 투그릭)을 기록하며 현재 시총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습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측은 몽골에서 업계 최초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배경에 CU가 현지 사업의 외형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CU는 초창기부터 국내 전문 인력을 파견해 파트너사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업 인프라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또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해 운용 자금을 대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넥서스는 간편식품 푸드센터를 건립했고 현지 물류센터에도 한국에서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피킹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상품 측면에서도 한국화와 현지화 전략을 결합했습니다.

get 커피를 내세워 몽골에 커피 문화를 전파하고 수제맥주, 크림빵, 라면 등 한국 히트 제품들을 수출하는 동시에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전통 만두튀김인 호쇼르 등을 편의점 상품화해 고객 충성도를 높였습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CU가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 흑자를 기록한 것은 대한민국 편의점 역사상 매우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수출 산업으로 더욱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CU는 몽골 외에도 7월 현재 기준 말레이시아 145점, 카자흐스탄 7점의 해외 점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U는 몽골 2025년, 말레이시아 2028년, 카자흐스탄 2029년까지 각 50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신규 진출 국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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