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망쳤다"…여행 직전 항공권·호텔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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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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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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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입점 판매업체에 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거래가 줄면서 자금 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인데요. 

여행상품 판매사들의 피해로 여행이 취소되면서, 당장 다음 달 여름휴가를 계획했던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대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족과 필리핀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려고 티몬에서 여행 패키지를 구매한 김 씨는 휴가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여행사로부터 티몬이 대금을 정산해주지 않아 구매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은 겁니다. 

[김 모 씨 / 티몬 여행 상품 구매자 : 티몬 측에 환불 요청을 하고 자기네 쪽에 재결제를 해야지 여행이 이행이 된다고 연락을 받은 상태고… 어차피 휴가랑 다 빼놓고 투어랑 다 예약이 돼 있어서 재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다음 달 필리핀 여행이 예정돼 있던 이모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모 씨 / 티몬 여행 상품 구매자 : 환불 신청을 했는데 그냥 기다려 달라고만 저희한테 이야기를 하고 있고… 어떤 해결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였어요.] 

온라인상에는 이처럼 티몬과 위메프에서 산 여행 상품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고, 환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채팅방을 만들어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만들어진 채팅방 수만 10여 개, 참여인원은 단순 합산해 2300여 명에 달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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