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트럼프 대세론에 불안해진 AI발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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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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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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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듯 AI 열풍으로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추가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대선판이 반도체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트럼프의 대세론이 더욱 힘을 얻고 있는데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거세지면 국내 기업에게는 부담입니다. 

이어서 김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만의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는 AI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업사이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을 정면 비판하면서 해외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은 미국 칩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며 "그들은 (미국에) 공장을 짓겠지만 이후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지원법으로 삼성전자는 이미 64억 달러의 보조금이 확정됐고 SK하이닉스는 보조금 지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미국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내에 구축하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마이크론과 인텔의 반도체 제조 공장들이 제대로 가동이 된다면 대만의 TSMC도 지금과 같이 주목을 받지는 못할 가능성이 커질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도 외국 기업이니까 혜택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죠.] 

일각에선 한국, 미국, 일본, 대만으로 이뤄진 이른바 '칩4' 동맹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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