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학원, 한양증권 주식 165억원어치 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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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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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재단 한양학원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한양대학교와 한양대병원을 구제하기 위해 165억 원대 한양증권 주식을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19일 한양학원이 공개한 회의록에 따르면 한양증권 보통주 207만4천10주 중 143만 7천590주, 우선주 7만6천435주 전량을 처분할 계획입니다. 

지분 매각 이후 한양학원의 지분율은 16.29%에서 5.00%로 줄어들게 됩니다.

주당 처분가는 보통주 1만803원, 우선주 1만3천483원으로 정했으며 이는 직전 4개월(2월 29일~6월 28일) 주가를 평균 낸 금액입니다. 

처분예상가액은 모두 165억 6천86만 원입니다.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이어 교육부에 재가를 받기 위해 11일 관련 서류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한양학원은 "글로벌 팬데믹 이후 지속되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법인 및 산하기관의 재정운영에 커다란 애로를 겪고 있다"며 "대학의 경우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료원은 기존의 병원시설 노후 및 열악한 의료 여건으로 최근 수년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와중에 설상가상 전공의 파업까지 겹쳐 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보유 수익용토지 등을 처분하는 등 나름대로 법인의 책무인 각급학교의 재정 지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역시 용이하지 않은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양학원 관계자는 "교육부의 허가 후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며 "아직 이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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