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마디에 금리전망 요동…한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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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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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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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에 기준 금리를 내려서는 안 된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연준의 9월 인하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한은의 인하 타이밍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어서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 전 금리를 내려선 안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 연준을 노골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미 연준이 부담을 느끼게 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유효합니다.

[크리스토퍼 윌러 / 美 연준 이사 : 아직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타당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파월의 선택은 9월에 내릴 가능성이 좀 있다고 봅니다. 정치하고 통화정책은 관련 없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한은은 어떤 선택을 할까.

미국이 금리를 내린 걸 확인하면 한은도 따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많습니다.

[박민영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우리나라 물가나 경기 흐름을 볼 때 인하 압력이 더 커지는 건 사실일 것 같고요. 이번 금통위에서 소수 의견 없이 동결로 진행됐었는데 다음 회의에서 소수 의견 나오고 10월 인하 가능성 높다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커지는 트럼프 변수 속에 국내는 가계대출이 발목을 잡으며 한은이 통화정책 전환 속도를 더 느리게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주택 가격하고 가계부채만 없었으면 10월에 한국은행이 내릴 가능성이 높았어요. 그런데 지금 그게 변수가 돼서 연기될 수도 있다 보는 거죠.]

만약 미 연준의 인하가 늦춰진다면 한은이 아예 기준금리 인하를 내년으로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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