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신동국, 분쟁 종식 선언…모녀와 뜻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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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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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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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 이번엔 정말 종결되는 걸까요? 

장남 임종윤 이사가 신동국 한양정밀회장과 "가족 간의 분쟁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구체적으로 뭐라고 밝혔습니까? 

[기자] 

임종윤 한미그룹 이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 간 분쟁이 종식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녀도 형제도 함께 뜻을 모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임 이사는 어제(9일) 신 회장과 만나 한미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논의했는데요. 

신 회장은 "두 형제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모녀 측이 제안한 대로 전문경영인을 체제로 가되 형제도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보이는데 임 이사 측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임 이사 측 발표에 대해 한미그룹 고위관계자는 "사전에 서로 논의된 내용은 아니다"라며 "자세한 상황을 확인 중"이 했습니다. 

[앵커] 

형제 측이 회사를 매각할 거란 점도 쟁점이었는데, 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고요? 

[기자] 

형제 측에서 해외사모펀드에 지분매각 등을 타진 중이라는 얘기가 시장에 계속 흘러나왔는데 이에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10일) 입장문에 따르면 신 회장은 "고 임성기 창업회장 일가 중 그 누구도 한미약품을 해외에 매각할 뜻이 없다"라며 "이는 국민제약회사인 한미약품 정체성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 회장은 올 초 모녀 측에서 추진했던 OCI그룹에 대한 지분 매각에 대해서도 반대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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