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기록적 폭우…1년치 비 10%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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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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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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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폭우로 전북 군산시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간밤 전국에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군산에서는 1시간 강수량 기준으로 기상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전국 곳곳에서 이틀이 안 되는 시간에 200㎜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공식기록은 아니지만, 시간당 146.0㎜의 비가 내린 곳도 있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1시 42분부터 오전 2시 42분까지 1시간 동안 전북 군산(내흥동)엔 131.7㎜의 비가 내렸습니다.

군산 연 강수량(1천246㎜)의 10%가 넘는 비가 하루도 아닌 1시간에 내린 셈입니다.

131.7㎜는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기준으로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입니다. 기상관측은 1904년 인천에서부터 시작됐으며, 군산에서는 1968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기상청은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강수 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10일 오전 8시 현재 비구름대는 남해안과 제주 사이까지 남하한 상태입니다. 이에 현재는 전북내륙과 영남에 시간당 20~40㎜씩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엔 낮까지 시간당 30~50㎜, 경남엔 같은 시각까지 시간당 20~30㎜, 전북북부내륙엔 오전 중 시간당 10~20㎜ 호우가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제주(11일까지)·대구·경북남부·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 20~80㎜(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 최대 100㎜ 이상), 전북북동부 10~60㎜, 경북북부내륙·울릉도·독도 10~40㎜, 충청 5~30㎜, 수도권·강원·전북 5~20㎜입니다.

장마 시작 후 많은 비가 내려 그 영향이 누적된 상황인데, 비가 그치지 않고 더 내릴 전망이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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