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코스피 연고점 경신…반도체주 중장기 베팅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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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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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서머랠리가 시작된 걸까요?

어제(9일) 시장이 장중에 또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340조 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고점, 신고가, 사상 최대...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표현들이 계속 붙고 있는 우리 시장인데요.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는 발언까지 내놓은 만큼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뚜렷한 상황입니다.

2,900선을 향해 가는 우리 시장 개장 전 어제장부터 복기합니다.

양 시장 모두 올랐습니다.

코스피, 0.34% 올라 2867.38포인트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이며 장중 고가는 반납했지만 강세였고 코스닥도 0.13% 추가 상승하며 860선 안착했습니다.

수급 마감상황입니다.

최근 외국인의 수급 상황이 굉장히 우호적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이 3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어제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강하게 매수하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3,130억 원 매수 우위.

반면 개인이 2,935억 원 매도 포지션이었고 기관도 291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오며 지수의 상승이 제한됐습니다.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해 617억 원 팔자세 기관도 1,085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1,723억 원 매수 포지션 취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반도체는 달리고, 자동차와 밸류업은 멈춰섰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로 유가증권시장 반도체 투톱이 강했습니다.

삼성전자 0.46%, SK하이닉스가 2% 넘게 뛰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에도 2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 이어갔습니다.

셀트리온은 천식, 두드러기약 바이오시밀러의 영국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2%대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반면에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판매법인 전개차 판매량 조작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에 각각 3%, 1% 조정을 받았습니다.

KB금융도 쉬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일부 헬스케어, 반도체 소부장주가 강한 반면 2차전지 대표주들에서 차익실현이 나왔습니다.

가장 눈에 띈 건 삼천당제약입니다.

일본 제약사와 먹는 위고비 복제약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이후에 계속해서 고점을 높이고 있는데요.

어제도 7.46% 상승 불을 키며 시총 5위에 안착했습니다.

HLB, 셀트리온제약도 강세였고, 리노공업이 6% 넘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엔켐 등 2차전지 종목은 2~3%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주식시장 정규장 마감 기준으로 환율은 소폭 내렸습니다.

1원 70전 떨어져 1381원 60전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역외환율은 1383원 70전으로 다소 고점을 높인 상황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지만 명확한 신호는 부재해서 달러 인덱스와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입니다.

오늘(10일) 외환시장 강세 출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수는 연고점, 시가총액은 역대 최대.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반기 대응 전략을 촘촘하게 세워야 할 시기입니다.

사실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상반기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판 종목, 산 종목을 정리했는데요.

현대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 KB금융 등 많이 팔아치운 종목에서 신고가가 나오고 네이버, LG화학, 엔켐 등 사들인 종목은 낙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반기, 리스크 관리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하나증권은 크게 떨어진 실적주에 대해서는 배트를 짧게 잡고 반도체와 고배당주에 대한 중장기 베팅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압도적인 반도체 실적대비 나머지 코스피 종목들에 대한 실적 추정치는 7월로 접어들면서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 현대홈쇼핑, 현대지에프홀딩스, CJ대한통운, 세아베스틸지주, 한국전력 등에 대해서는 에 대해서는 트레이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고요.

대신 반도체, 고배당주에 대해서 방망이를 길게 잡으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적 전망치가 높다고 무턱대고 사들일 게 아니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 체크하시죠.

오늘은 일본과 중국의 경제 지표들이 나옵니다.

아시아 경제 흐름 가늠해 볼 수 있겠고 밤에는 파월 의장의 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행사가 열리는데요.

금리 인하 수혜주, IT 업종에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겠습니다.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전력설비와 전선, HLB 그룹주가 강했습니다.

전력설비와 전선주는 구리 가격 상승에 들썩였습니다.

원자재 투자자들이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며 구리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는데요.

이 소식에 대원전선, 세명전기, 가온전선 등의 종목이 상승했습니다.

HLB 그룹주는 만성대사질환 진단·관리 플랫폼 개발 기업 바라바이오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오늘 장에서도 이런 흐름 이어질 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테슬라 등의 종목이 또 오른 만큼 우리 시장, 반도체와 2차전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도체, 2차전지주 훈풍까지 받아들인 우리 시장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확인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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