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생산직과 사무직 간 호칭, 'TL'로 통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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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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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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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이달부터 전임직(생산직)과 사무직 간 호칭을 통합합니다. 그동안 구분돼있던 호칭을 통일시켜 직군·직위의 경계를 없애 수평적인 소통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입니다.

오늘(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전임직 직원들의 호칭을 '테크니컬 리더'(TL)로 통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일부 제조·기술 직군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호칭 통합을 전사 차원에서 전 직군으로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9년 사무직 전 직원의 호칭을 '기술 리더'(Technical Leader), '재능 리더'(Talented Leader)라는 의미의 'TL'로 통일했습니다. 반면 전임직의 경우 기존 5단계(사원-기사-기장-기정-기성) 직급 체계에 따른 호칭을 그대로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지난 2022년 사내 '조직문화 개선 프로젝트'에서 나온 임직원들의 사무직과 전임직 간 호칭 통일 제안에 따라 회사는 설문조사를 시행했습니다. 이후 제조·기술 부문 임직원에 한해 지난해 말 시범적으로 시행했습니다.

호칭 일원화를 회사 전체로 확대한 데는 시범 운영 당시 임직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회사는 이를 통해 협업 강화, 상호존중 등 수평적인 소통 문화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관계자는 "이번 호칭 통합은 세대나 직위, 직군을 뛰어넘어 '원팀'으로서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수평 호칭 제도의 영역을 회사 전체로 넓히는 것은 다른 직군 간 협업 강화와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임직 노조는 10일 사측과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관련 실무교섭에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노조는 올해 8% 수준의 임금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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