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 사실이었다'…6월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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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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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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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여파 상반기 폭염·홍수·가뭄 등 극단기상 난무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도 역대 6월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 6월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16.66도로 같은 달 대비 관측 이래 최고로 기록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이전 30년간이 평균보다 0.67도 높습니다.

지난달 기온은 작년 6월보다는 0.14도 더 높았고, 1940년 이래로는 작년 7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로 더운 달로 나타났습니다.

C3S는 지난달 말까지 12개월 동안 세계 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최고였으며 산업화 전인 1805∼1900년보다 1.64도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구 기온은 작년 6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로 뚜렷한 추세를 드러냈습니다.

지구 표면뿐만 아니라 지난달의 해수면 온도도 15개월 연속 최고로 나타났습니다.

C3S의 기후학자 니콜라스 줄리앙은 기온 상승의 원인으로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꼽았습니다.

줄리앙은 지난 1년간 온난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돼온 엘니뇨 현상이 소멸하고 라니냐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면서도 "해수면 온도가 지금처럼 높게 유지된다면 라니냐가 발생하더라고 2024년이 작년보다 더 더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신들은 지구온난화 추세와 맞물린 기상이변을 주목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멕시코 등에는 불볕더위가 찾아왔고 케냐와 중국,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등에서는 끊임없는 비로 홍수가 발생했는데, 그리스와 캐나다는 산불로 뒤덮이기도 했습니다.

기후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기와 해류의 순환이 영향을 받아 세계 각지에 닥치는 극단적 기상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진다고 일반적으로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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