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돈 벌 기회?…영끌·빚투에 주담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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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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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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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주담대…저축은행까지 액셀[앵커]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대출과 정책 등 다양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은행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김성훈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죠? 

[기자] 

이달 들어 지난 4일까지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벌써 8천387억 원이 늘었습니다. 

주담대는 지난달에만 5조 8천억 원이 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여왔는데 이달 역시 초반 이런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서울 등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살아난 데다, 강화된 DSR 대출 규제의 시행 연기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연초 관리 목표를 벗어난 폭발적인 대출 수요에 일부 은행들은 지난주부터 대출금리로 높이며 속도조절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대출 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연중 최저인 3.3%대까지 낮아졌습니다. 

그 결과, 5대 시중은행의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약 2주 전보다 0.06%p 하락한 연 2.88%까지 낮아졌습니다. 

[앵커] 

저축은행도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저축은행들이 신용대출보다 담보를 통한 안정성이 높은 주담대에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하반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 부실 우려가 큰 가운데, 여신 포트폴리오 비중 변화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업계가 신규 취급한 주담대 상품은 138개로, 전달보다 44개나 늘었습니다. 

여기에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경우 지난달 주담대 금리를 최대 2.1%p 내렸고요. 

최근 신한저축은행도 새 상품 출시를 위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입니다. 

전체 가계대출 관리에 비상이 걸린 금융당국으로선 고심이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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