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돌아온 반도체 호황…삼성전자, '깜짝실적' 발표
지난 금요일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기대를 뛰어넘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자 연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자세한 실적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4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배가량 증가했고, 매출은 7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는데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 2000억 원으로 이번에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으로 10조 원을 넘긴 것은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잠정 실적인 만큼 부문별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HBM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증가와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DS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깜짝 실적 발표에 반도체주 전반에 온기가 퍼졌습니다.
◇ 삼전, 100% 무인공정…로봇주 주목
이어서 삼성전자에 또 다른 호재가 나왔는데요.
삼성전자가 100% 반도체 무인 공정을 위해 인간의 형태를 한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로봇주가 주목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로봇을 구입해 최근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030년 반도체 공장을 무인화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반도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인구 감소로 인한 반도체 인력확보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은 삼성전자 반도체 외에도 휴대전화와 가전 공장으로 확대될 전망인데요.
이같은 기대감에 로봇주가 오랜만에 반등했습니다 .
◇ 바이오시밀러 세계 2위…제약·바이오 기대감 '쑥'
지난 금요일 장을 뜨겁게 달궜던 것은 반도체주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주였는데요.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기술이 부각됐을 뿐만 아니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여러 개별 이슈까지 나오면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FDA가 지금까지 누적 56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한 것으로 집계한 가운데,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4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고, 한국은 12개를 받아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7개, 셀트리온이 5개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핵심인 미국에서 다수의 품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죠.
이같은 소식이 투자심리를 한 층 끌어올렸고요.
최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HLB에 또 다른 호재가 나온 것도 주가에 상승 탄력을 더했습니다.
HLB파나진은 자회사 바이오스퀘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체외 진단 의료기기 '퀀텀팩 이지'의 품목 허가를 받았습니다.
암 진단을 넘어 호흡기 등 감염병 분야로도 정밀 진단 라인업을 늘린 것인데요.
업계 관계자는 HLB 파나진이 약 10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삼성 SDI '1조 잭팟'…ESS 왕좌 되찾나
삼성 SDI가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ESS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에 ESS 관련주도 들썩였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최대 전력 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6.3GWh 규모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데 대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번 수주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세계 ESS 시장은 사실상 저렴한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이 장악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업계에서는 미국이 중국산 ESS용 배터리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삼성 SDI가 반사이익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2030년에 약 2배 커질 미국의 ESS 시장의 상당 부분을 한국 기업들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장 기대감에 ESS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지금까지 지난주 금요일 이슈 살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오늘(8일) 장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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