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으로 인해 국립대병원의 의료수익이 석 달 사이 1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공의들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 병원 경영난 어느 정도 상황인 건가요?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대병원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 공백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국립대병원 10곳의 의료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26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5월 말 현재 현금 1420억 7천만 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적정보유액인 3999억 원의 약 35%에 불과합니다.
차입한 운영자금도 7615억 원인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이미 소진한 상황입니다.
한 의원은 빠르면 이달 늦어도 11월 안에 차입자금이 바닥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현재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10%도 안 된다고요?
[기자]
복지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그제( 3일) 기준 전국 200여 개 수련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전공의는 1086명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1만 4천여 전공의 가운데 8%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정부는 곧 있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 때문에라도 조만간 복귀자와 미복귀자를 최종적으로 가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공의 임용 시험 지침'에 따라 오는 9월 1일 수련을 시작하는 인턴과 레지던트가 선발됩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