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는 의정갈등에 참다못한 환자들이 결국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오늘(4일)부터 진료를 축소했습니다.
서주연 기자, 환자들이 집회를 열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종로 보신각에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환자와 보호자들이 나와 의정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 헸습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를 비롯한 100여 개 환자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모였는데요, 의료계와 정부가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 삼아 소모적인 논쟁을 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서더라도 필수의료는 절대 중단되지 않도록 관련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2020년도에도 의료 공백이 있었는데 그때 법이 발효됐지만 21대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번 22대 국회에서 의료공백사태로 환자들이 고통당하지 않게 집단행동을 방지하는 재발방지법을 만들어달라...]
[앵커]
병원들의 휴진은 계속되고 있죠?
[기자]
수도권 최대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오늘부터 진료를 축소합니다.
당초 무기한 휴진에서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첫날인 오늘 외래와 주요 수술일정이 지난주보다 30%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대형병원 교수들에게 무기한 집단휴진을 중단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병원은 12일, 충북대병원도 26일 휴진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