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수입과 수출 실적은 감소했지만, 생산액이 역대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졌습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생산과 수입 금액을 합친 뒤 수출 금액을 빼는 형태로 집계됩니다.
의약품 생산액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37%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제조업 중에선 5.64% 수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수입이 11조3천53억원에서 10조7천61억원으로 5.8% 감소하면서, 수입 점유율도 38.1%에서 34%로 감소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 폭은 2022년 9천92억원 적자에서 8천210억원 적자로 완화됐습니다.
감기약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약국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의 생산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실적은 3조8천482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컸습니다. 전체 의약품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3%였습니다. 특히 콧물약과 기침가래약,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의 생산실적은 8천796억원으로, 2022년보다 9.2% 늘었습니다.
업체별로는 셀트리온이 생산실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더나코리아가 1위를 달성했다가 셀트리온이 1위를 탈환했습니다. 셀트리온의 생산실적은 1조5천552억원이었고, 이어 1조2천783억원의 한미약품과 종근당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