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모든 공무원들에게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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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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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5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박한신 유가족대표가 수습 당국에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항공 참사의 유가족 대표가 사고 수습에 도움을 준 국토교통부와 소방·경찰 등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대표 박한신씨는 5일 무안공항에서 열린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이 방송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사고 수습이) 빠르게 이뤄져서 유족들이 위로받고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경찰과 소방 등 모든 공무원분이 욕도 많이 먹고 고생도 많이 했다. 이분들이 1주일 동안 집에도 못 가고 사고를 수습했는데, 유족을 대표해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고 말하며 한때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당국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을 수습하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업을 마무리했다. 사고 발생 이후 7일간 동체와 활주로, 갈대밭 등 사고 현장과 주변에서 시신과 유류품 등 수습 작업을 진행했다. 사망한 179명의 희생자를 모두 수습했고, 소유주가 명확한 유류품은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희생자 시신은 절차를 거쳐 유족들에게 인도돼 이날 중으로 대부분 인도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오전 9시 기준 모두 151명의 희생자가 인도됐고 3명(1가족)을 제외한 25명의 희생자도 이날 오전 중 유가족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 대표단은 장례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오는 11일쯤 유가족 전체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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