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앞 ‘철야’ 지지자들에게 “유튜브로 보고 있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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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03.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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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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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이틀째 집회 중인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서신을 보내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면서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 인근에서 자신을 응원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보낼 새해 인사 및 지지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인사글을 작성했다고 석동현 변호사 측이 밝혔다. 이 글을 A4 용지에 출력한 뒤 윤 대통령이 직접 서명했고, 관계 직원을 통해 집회 현장 사회자에게 원본이 전달됐다. 사회자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 글에서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면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내란을 벌인 것으로 부족해 지지자들을 선동해 극단적 충돌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체포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한남동 관저 앞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보낸 인사글. /석동현 변호사 측 제공

다음은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글 전문.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됩니다.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우리 더 힘을 냅시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빌겠습니다.

대통령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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