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비시장서 돌진 70대 운전자, 치매 진단… 면허는 2022년 갱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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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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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 차량이 돌진해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양천구 깨비시장에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운전자가 치매 진단을 받은 적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면허는 2022년 9월 갱신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일 70대 운전자 A씨 측을 조사해 A씨가 2년 전쯤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A씨는 사고 당일 등 최근에는 약을 먹지 않았다.

A씨는 1종 보통 면허를 갖고 있다. 2022년 9월 적성검사 후 면허를 갱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전날 2007년식 에쿠스 차량을 운전해 양천구 양동중학교에서 목동 깨비시장 방면으로 직진하다가 버스를 앞질러 가속해 그대로 시장으로 돌진했다. 차량은 보행자와 상점 간판에 부딪힌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오랫동안 주차장에 세워 놔 방전이 걱정돼 오랜만에 끌고 나왔다”며 “앞서가던 버스를 피해 가속하다가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급발진을 주장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차량의 후미 브레이크 등이 정상 작동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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