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체제 ‘1호 영입인재’ 신장식 이어 두 번째
조국혁신당이 ‘2기 체제’ 1호 인재로 영입한 류제성 변호사가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어 류 변호사를 소개하고, 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류 변호사는 부산 출신으로, 사법고시 합격 후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 조사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부산지법 국선전담변호사 등을 지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7월 전국당원대회 대표 수락연설에서 ‘차세대 DJ, 새로운 노무현’을 발굴해 국민께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며 “류 변호사는 그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어 “류 변호사는 검찰개혁에 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사회적 악자의 편에서 억압에 싸워온 변호사”라고 덧붙였다. 류 변호사는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로도 출마할 예정이다.
그러나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영입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류 변호사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2003년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한편 혁신당은 ‘1기 체제’에서도 1호 영입인재가 도덕성 논란을 겪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1호로 영입했던 신장식 의원은 2006~2007년 사이 음주운전 1회와 무면허운전 3회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