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졌다” 증권가 상장사 주가 전망… 상·하향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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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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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뉴스1

증권가의 상장사 주가 전망이 둘로 나뉘었다. 2분기 실적 발표 후 국내 주요 상장사의 절반은 목표주가가 오르고 절반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이 커진 최근 주식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303곳 중 146곳(48%) 6월 말 대비 평균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140곳(46%)은 하향 조정됐고, 17곳(6%)은 유지됐다.

목표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GS건설이었다. 목표주가가 1만7167원에서 2만3929원으로 39% 넘게 높아졌다. 매출 비중이 큰 주택사업부의 원가율이 양호하게 나타난 데다 주택 시장 반등이 예상되면서다.

HD현대일렉트릭(38.82%), HD현대미포(37.89%), HD한국조선해양(34.29%), HD현대중공업(32.26%) 등 현대그룹 상장사를 중심으로 한 조선·중공업주 눈높이도 높아졌다. 2분기 호실적에 조업 업황 회복 기대감이 작용했다.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평균 목표주가가 7만2077원에서 4만8222원으로 33.10% 낮아져 하향 조정폭이 가장 컸다.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데다 2분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외 카카오페이(-31.54%)를 비롯해 엘앤에프(-25.59%), ISC(-24.95%), 에코프로비엠(-24.18%), 더블유씨피(-23.45%), 나노신소재(-22.73%) 등 전자장비 관련주에 대한 증권가 주가 전망이 어두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이 연초에 반영됐고,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둔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증권가가 주가 눈높이 상향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업종별로는 조선(25%), 전기장비(21%), 운송인프라(20%), 가스(18%) 순으로 상향 조정폭이 컸고, 하향 조정은 인터넷서비스(-8.83%), 도소매(-8.83%), 휴대폰 및 관련 부품(-8.36%), 교육(-7.85%) 순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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