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딸 총리 선출 다음날… 태국 탁신 前 총리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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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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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 /로이터·뉴스1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사면을 받았다.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총리로 선출되고 하루 만이다.

17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가석방 상태인 탁신 전 총리는 국왕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다.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은 지난달 자신의 생일을 맞아 수감 생활이 우수한 자 등을 사면하기로 했다. 이번 사면 대상 인원은 5만여명이다.

탁신 전 총리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총리를 지냈다. 군부 쿠데타 이후 탁신 전 총리는 권한남용과 부패 혐의 등을 받았고, 15년 넘게 해외 도피 생활을 해왔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탁신파 정당인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되면서 태국에 돌아왔다. 귀국 직후 8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나, 혈압 치료를 이유로 경찰병원으로 옮겨진 뒤로 병원에서 지냈다. 이후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었고, 지난 2월부터 가석방 상태였다.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이 전날 총리로 선출됐다. 패통탄 총리는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탄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이어 탁신 일가의 세 번째 총리다. 탁신 전 총리가 사면까지 받은 만큼 정치 일선에 복귀해 상왕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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