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활주로에서 기후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여 수백개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로이터가 25일(현지시각)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독일 환경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소속 활동가 6명이 울타리를 뚫고 공항 활주로에 들어가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석유가 목숨을 빼앗는다(Oil kills)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화석 연료 퇴출을 주장했다.
이 시위로 항공기 이·착륙이 오전 5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중단됐다.
공항 측은 이날 예정된 항공편 약 1400여편 가운데 최소 250편이 취소됐고, 오후까지 운항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4일 독일 서부 쾰른 본 공항에서 접착제로 몸을 활주로에 붙이고 농성했다. 그 결과 본 공항 항공편 운항이 3시간 정도 마비됐다.
마지막 세대는 2030년 탄소 중립을 요구하며 주로 도심 차도를 점거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벌였다. 최근에는 휴가철을 맞이해 공항 활주로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