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OCIO에 미래에셋 말고 삼성증권… 2년 연속 NH證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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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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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1500억원 규모의 자사 자금을 굴릴 증권사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거래소 자금 500억원을 유치한 미래에셋증권을 꺾고 채권형 1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게 됐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자사 외부위탁운용(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자금 관련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에 통보했다. 채권형 1000억원은 삼성증권이, 주식형 500억원은 NH투자증권이 굴리게 됐다.

두 OCIO 자금에 대한 위탁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년이다. 거래소는 이달 말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계약 종료 시점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별도 절차 없이 계약이 1년 연장된다. 운용자산은 ‘KRX 위탁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 가능한 채권과 상장주식이 대상이다. 목표수익률은 채권은 4%, 주식 6.5%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6일까지 입찰을 받은 뒤 이달 10일 정성평가인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정성평가에 임한 기업들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 5개 증권사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OCIO 기관으로 선정해 각각 1000억원, 500억원을 맡긴 바 있다. 여기에 거래소는 올해 1500억원을 추가로 내놓았다.

올해 거래소는 위험 분산과 운용전략 다각화를 목적으로 특정 기관 위탁액이 위탁 운용 전체금액의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을 뒀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총운용자금 3000억원 중 절반을 넘지 않는 주식형 500억원에만 지원했다. 나머지 증권사 4곳은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 지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OCIO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한국거래소 위탁자금 1500억원을 맡는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500억원을 유치했지만, 올해는 주식형과 채권형 유치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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