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이차전지 기업 중 북미 매출 비중이 큰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두 ETF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반도체·이차전지 종목 중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을 각각 15개 편입한다. 독일 지수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가 산출하는 기초지수를 추종하고, 유동시가총액 규모에 비례해 ETF 구성종목 비중이 결정된다.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 ETF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도기업 SK하이닉스, 첨단 반도체 전(前)공정 장비기업 HPSP, 반도체 테스트 부품기업 ISC, 반도체 소재부품기업 티씨케이, 반도체 테스트 장비기업 네오셈 등을 높은 비중으로 담는다.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 ETF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대표 셀 기업 및 소재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편입한다. 장비 공급업체도 다수 포함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국 견제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급망 재편도 속도를 내는 만큼 북미 시장에 활로를 뚫어 놓은 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개별 기업 상황이나 산업 환경을 넘어 국제 정세 속에서 수익의 기회를 찾는 거시적 접근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KOSEF 북미공급망 ETF 시리즈가 투자자에게 지정학적 위험은 피하고, 기회는 극대화하는 투자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