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와 K9 수출 계약… 1조3828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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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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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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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K9 10번째 운용국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자주포 및 지원 장비, 탄약 등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 7월까지로, 총 1조3828억원 규모다. 현지 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루마니아는 K9 자주포의 10번째 운용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6번째 운용국이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자주포 도입 사업에서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T155 Firtina를 제치고 사업을 수주했다.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를 포함해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설루션을 제시한 것이 최종 계약을 이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뛰어들 이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혹독한 테스트를 견뎌 호주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레드백 장갑차는 K9과 동일한 동력 시스템 등을 적용했기 때문에 루마니아군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올해로 NATO 가입 20주년을 맞은 루마니아는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 대비 현재 2% 수준에서 2.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4조원)를 투입하며 지역 안보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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