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대 中 전기차 ‘리프모터’ 국내로 들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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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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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국내 딜러와 中 리프모터 방문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중국 전기차 리프모터((Leapmotor)의 국내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와 지리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지커(Zeekr)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이번 달 말 지프와 푸조 등을 국내에 판매하는 딜러(판매사)와 중국 항저우에 있는 리프모터 본사에 방문할 예정이다. 항저우에는 본사 외에도 53개의 리프모터 매장이 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리프모터의) 경쟁력이 있을지 봐야 한다”며 “판매 의향이 있는 딜러사와 공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리프모터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11./리프모터 홈페이지 캡처

리프모터가 국내에 진출하려면 인증, 딜러 계약 등의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지난해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던 BYD는 최근에야 국내 딜러를 확정했고, 출시 예정 모델에 대한 각종 인증 심사를 받고 있다.

리프모터는 전기 세단 C01,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11, 소형 전기차 T03을 판매하고 있다. T03의 가격은 4만9900~6만9900위안(약 950~1320여만원)으로 운전보조기능, 얼굴 인식 시스템, 고화질 터치스크린 등이 있다. C11은 제로백(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3.94초에 28개의 고정밀 감지 하드웨어,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스크린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15~20만 위안(약 2800~3800만원)이다.

리프모터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11의 내부 모습./리프모터 홈페이지 캡처

스텔란티스 그룹은 지난해 10월 리프모터 지분 20%를 16억 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스텔란티스는 리프모터와 합작법인 리프모터 인터내셔널을 세웠다. 이 회사 지분 51%를 가진 스텔란티스는 중국 외 국가에서 리프모터 차량에 대한 제작·수출·판매권을 가진다.

리프모터 인터내셔널은 오는 9월부터 유럽 9개국에 판매될 예정인 유럽 전용 모델 C10과 T03을 스텔란티스의 딜러십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리프모터 인터내셔널은 T03을 폴란드의 스텔란티스 타히 공장에서 생산하고, C10은 중국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한다.

리프모터의 소형 전기차 T03./리프모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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