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빼냈다고 안심은 금물… '이것' 자주 먹으면 또 생긴다

입력
기사원문
한희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신장, 요관, 방광 등이 보이는 결석 영상 검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로결석과 담석 등은 모두 치료율이 90% 정도로 높지만, 치료했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치료 성적은 좋은 데 반해 10년 내 재발률이 평균 50%에 달한다. 평소 식습관 개선을 통해 결석이나 담석의 발생을 막거나, 치료 후 평생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에 신경써야 한다.

요로결석의 경우 5㎜ 이하는 60~80%가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크기가 커져 배출되지 못하고 콩팥이나 소변이 나오는 길을 막으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 결석을 잘게 부숴야 한다. 부서진 결석은 대부분 2주 내 배출된다.

이때 일부 결석은 배출되지 못하고 재발의 원인이 된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김재웅 원장은 "치료 후에도 물을 자주 마시지 않고 짜게 먹는 식습관을 고치지 못하거나, 배출되지 못한 결석이 다시 자라 요로결석이 재발한다"고 말했다. 습관 개선과 함께 부서진 결석 배출을 돕기 위해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이를 가장 높게 올린 후 등쪽을 두드리는 운동 등을 하면 좋다. 추적검사도 중요하다.

담석증은 담석 발생 부위에 따라 재발률이 차이난다.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낭담석'은 담낭을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이 없다. 담즙이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가는 길에 돌이 생기는 '담도담석'은 다르다. 담도는 제거할 수 없고, 담석으로 인한 담도 변형으로 치료 후에도 5년 내 재발률이 30~40%다. 담도에 담석이 생기면 보통 6㎜인 담도의 직경이 8㎜에서 심할 경우 30㎜까지 커진다. 담즙이 흐르는 통로가 커진 만큼 담즙이 느리게 흐르기 때문에 담석 재발률이 높아진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으면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덩달아 오른다. 심할 경우 콩팥이 망가질 수 있다. 담석증은 간경화에서부터 간내담관암까지 생길 수 있어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요로결석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매일 2.5~3L 물 마시기 ▲라면 등 과다한 나트륨 섭취 피하기 ▲동물성 단백질 과다 섭취 피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레몬·오렌지주스 내 구연산도 결석 예방 효과가 있다. 수산이 많은 식품인 시금치, 땅콩, 홍차 등은 결석을 만들므로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담석증은 ▲고지방식 피하기 ▲적정 체중 유지하기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