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한 윤시내는 순백의 원피스를 입고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했다. 그는 단골인 베이커리 카페에 도착했다. 윤시내는 “그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 빵은 참는다”고 말했다. 이어 윤시내는 “아무래도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이라든가 그런 게 있다”며 “두 번째 이유는 예쁜 옷을 입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다”고 밝혔다. 72세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윤시내가 체중 관리 비법으로 빵을 먹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크림이 잔뜩 들어간 빵이나 케이크 등 달콤한 디저트는 정제 탄수화물이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당 분자의 결합이 짧아 체내에 들어왔을 때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시간이 빠르다. 급격하게 높아진 포도당 농도를 해결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당뇨병이 생기기 쉽다. 과도한 인슐린 분비로 포도당 농도가 낮아지면 우리 몸은 또다시 단 것을 원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탄수화물을 자주 찾게 된다. 정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다 보면 체지방이 축적되기 쉽고, 고혈압, 대사증후군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한 정제 탄수화물은 암 발병 위험도 키운다. 미국 뉴욕대 영양학과 연구팀이 약 32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암 발생률을 20년 이상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정제 탄수화물과 가당 식품 등 혈당지수를 높이는 식품을 많이 먹은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배 높았다. 반대로 비정제 탄수화물(자연 상태의 곡물을 도정하지 않아 영양소가 유지된 탄수화물)을 많이 먹은 여성은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67% 낮았다.
한편, 빵이 너무 먹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달콤한 디저트류 빵보다 담백하고 고소한 통밀빵을 먹어보자. 통밀은 혈당지수(GI)가 낮은 저당지수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GI는 특정 음식을 먹고 난 뒤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GI가 55 이하이면 저당지수, 70 이상이면 고당지수라고 한다.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인슐린(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공복감이 빨리 찾아와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 통밀 이외에도 저당지수 식품에는 ▲메밀 ▲귀리 ▲보리 ▲콩 등이 있다. 또한 통밀로 만들어진 빵은 다른 빵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다. 게다가 통밀에는 섬유질이 풍부한데, 이는 배변 활동을 돕고 혈당을 천천히 올려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