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안 빠지는 살… BMI '이 수준' 넘으면 수술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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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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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을 개선하지 않으면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긴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체중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뭘 해도 안 빠지는 고도비만의 경우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고도비만의 경우 식사나 운동 같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체중 감량 자체도 어려울뿐더러, 감량에 성공하더라도 요요현상으로 다시 체중이 불거나 더 늘어나기도 한다. 체질량지수(BMI)가 35kg/㎡를 넘거나, 30kg/㎡ 이상이면서 다른 대사질환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라면 비만 대사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비만 대사 수술은 장기적이고 충분한 체중 감소를 유도하며, 이를 통해 비만과 관련된 동반 질환을 치료 또는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 대사 수술을 받은 환자군이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 비해 지속적이며 월등히 많은 체중 감량 효과를 봤고, 비만과 관련된 대사질환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대사 수술 방법으로는 '위소매 절제술'​과 '루와이 우회술'이 있다. 위소매 절제술은 위의 상부(위저부)와 대만부(긴쪽)를 절제해 80~100cc 정도의 위 소만부(유문부 보존)를 남기는 수술이다. 다른 비만 대사 수술에 비해 비교적 수술이 간단하고 합병증이 위험이 적다. 루와이 위우회술은 장기적 체중 감량과 동반 질환, 특히 대사질환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수술법이다. 위의 상부를 15~20cc 용량의 작은 주머니 형태로 만들어 소장 우회가 가능하도록 Y자 모양으로 절제한다. 하부 위, 십이지장, 근위공장을 우회하면 장내 호르몬 분비의 변화를 초래해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의 치료에 유용하다.

최성일 교수는 "최근에는 비만 대사 수술이 대부분 복강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합병증을 최소로 줄이고 회복도 빠르게 당길 수 있게 됐다"며 "수술은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수술 전날 입원해 수술 후 3일 정도 후 퇴원할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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