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일' 매일 한 개 먹으면… 혈액 깨끗해지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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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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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보카도를 하나씩 먹으면 심혈관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아보카도를 하나씩 먹으면 혈중 지질 수치가 낮아져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잔하비 다마니 박사 연구팀은 2018년 6월 27일부터 2020년 3월 4일까지 1000명가량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습관적 식단과 아보카도 실험' 분석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선정돼 6개월 동안 매일 아보카도를 하나씩 섭취하는 그룹과 일반적인 식단을 따르지만 한 달에 두 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그룹으로 나뉘었다. 이후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표한 '8대 심장건강 필수지침(Life's Essential 8)'을 기반으로 참가자 섭취하는 식단의 질과 혈당, 혈압, BMI, 혈중 지질, 신체 활동, 수면 건강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일반 식단을 따르면서 아보카도를 의도적으로 삼간 참가자들의 심혈관 건강 점수는 감소했지만, 아보카도를 매일 하나씩 섭취한 그룹에서는 심혈관 건강 점수 감소 추세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 매일 아보카도를 섭취한 사람들은 수면 건강, 식단의 질, 콜레스테롤과 같은 혈중 지질 점수가 향상됐다. 연구팀은 아보카도가 체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LDL을 감소시켜 심혈관 위험 요소를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동맥이 딱딱해지고 좁아져 동맥경화와 혈전(피떡)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보카도는 칼륨, 불포화 지방, 식이섬유, 엽산 등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다. 열량은 비교적 높지만, 비타민E가 풍부해 암 예방과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장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아보카도는 샐러드, 토스트 등에 토핑으로 얹어 먹거나, 스무디에 함께 갈아 먹을 수 있다. 스프레드로 만들어 활용할 수도 있다. 얼려 먹어도 비타민이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에 자르고 씨를 제거한 후 껍질을 벗긴 채 냉동해 먹어도 된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Nutrition 2024'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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