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도면 혈당 쇼크 위험?"… 이형택, 가족 위해 준비한 아침식사 '메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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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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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전 테니스선수 이형택(48)이 가족들 몰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사진=SBS '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 캡처

전 테니스선수 이형택(48)이 가족들 몰래 준비한 '당 폭발' 아침 식사가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에서 이형택은 가족 몰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먼저 팬에 빵과 햄을 노릇하게 굽던 이형택은 중간에 물까지 마시며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금세 타 버린 재료들에 안절부절못하며 머쓱하게 웃었다. 이에 방송 패널로 출연한 이지혜는 "저건 정말 오랜만에 하는 티를 내는 것"이라며 "자주 했으면 저렇게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형택은 식빵 위로 달걀과 치즈를 올려 탄 부분을 감쪽같이 가렸다. 그리고 설탕을 꺼내 통 그대로 토스트 위에 붓기 시작했다. 새로 꺼낸 식빵에는 초콜릿 잼을 가득 바르고 그 위에 바나나까지 썰어 올렸다. 김숙은 "저 정도면 바로 혈당 쇼크 온다"며 경악했다. 보기만 해도 혀가 아린 이형택 표 아침 식사, 건강에 괜찮을까?

단 음식, 혈당 높이고 당뇨 유발해
단 음식은 안 그래도 건강에 해롭지만 공복에 먹으면 더욱 좋지 않다. 설탕, 초콜릿 잼 등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린다. 혈당을 정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는데, 반복된다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부담이 생기면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당뇨병이 발생한다. 이때 췌장뿐만 아니라 체내 포도당을 처리하는 간에도 부담이 갈 수 있다.

단맛을 느끼고 싶다면 설탕보다는 벌꿀을 선택하는 게 좋다. 천연 원료인 꿀은 설탕에 비해 혈당 상승을 방지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 벌꿀과 설탕의 혈당지수(식품 섭취 후 혈당이 오르는 속도)는 각각 55와 68로 차이가 난다. 아침에 꿀 한 스푼을 먹는 것은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꿀에는 장 운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무기질 등과 같은 영양도 충분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런 꿀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을 높일 수 있어 적정량만 먹어야 한다. 미국심장협회에서는 남성은 하루에 9티스푼 이하, 여성과 어린이는 6티스푼 이하의 꿀 섭취를 권장했다.

아침에 빵 먹고 싶다면 통곡물 빵으로
방송에 나온 밀가루 빵 역시 혈당지수가 높은 편이다. 밀가루 자체의 혈당지수는 55로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밀가루 가공식품인 식빵의 혈당지수는 91로 매우 높은 편이다. 정제 탄수화물로 만들어진 빵을 자주 먹으면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켜 당뇨는 물론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아침에 꼭 빵을 먹어야 한다면 통곡물 빵으로 건강하게 대체할 수 있다. 통곡물로 만든 빵은 복합 탄수화물로 구성돼 혈당을 서서히 올리고 체내 흡수도 느리다. 에너지화가 천천히 이뤄져 지방이 저장되는 것을 막아 준다. 또한 통곡물 빵에는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는 배변 활동을 돕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한다. ▲메밀 ▲귀리 ▲보리 ▲콩 등도 대표적인 저당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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