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픈 머리, 약 대신 ‘이 음식’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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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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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대는 두통을 완화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편두통은 원인이 다양하다. 뇌혈관이 확장하면서 주위에 있는 통증 신경을 자극하는 게 주요 기전인데 스트레스, 날씨, 수면 변화 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못된 식단 역시 마찬가지다. 두통을 유발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해 알아 본다.

가공육, 커피 등은 두통 악화시켜
가공육 속 아질산염이나 인공감미료로 사용되는 ‘아스파탐’과 같은 식품첨가물은 뇌혈관을 확장, 축소시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커피 속에 많은 티라민 역시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티라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치즈, 초콜릿, 레드와인, 버터 등이 있다.

연구로 증명된 두통 완화 식품
시금치, 케일에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인 루테인이 많다. 루테인은 눈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졌지만 만성 염증을 완화하는 데도 좋다. 루테인이 면역세포 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의 생산과 방출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체내 루테인이 많을수록 염증 표지 물질인 인터류킨-6의 수치도 줄어든다. 실제로 만성 편두통을 앓던 남성이 시금치, 케일 위주로 식단을 바꾸고 2달 뒤, 편두통 발현 정도가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의학저널 사례 보고서(BMJ case report)에 게재되기도 했다. 루테인은 오래 가열하면 파괴되기 쉬우므로 익혀야 한다면 살짝만 데치는 게 좋다.

머위는 일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두통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대한두통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머위는 편두통 완화에 가장 효과적인 식품이다. 머위에 함유된 페타신, 이소페타신 성분은 혈관을 확장하고 체내 염증물질 합성을 막아 두통을 완화한다. 하루에 머위 75mg을 섭취한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편두통 증상이 48% 줄었다는 미국과 독일의 공동연구도 있다. 머위는 나물로 무치거나 차로 우려 마시면 된다.

고등어, 연어, 꽁치 등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도 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에서 편두통이 잦은 성인 182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은 두통 완화 효과가 뛰어났다. 16주간 오메가3 생선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하루 두통 발생 시간과 두통 발생 일수가 30~40% 감소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항염증과 신경보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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