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무릎 말고 의외의 ‘이곳’에도 생길 수 있다…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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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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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염이 생기면 고관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걸을 때 절뚝거리게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반적으로 ‘관절염’이라고 하면 무릎 관절염을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관절염은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 생길 수 있다. 무릎 관절염보다 발생 빈도가 낮지만, 고관절에도 관절염이 생길 때가 있다. 고관절염에 대해 알아봤다.

고관절은 엉덩이 부위의 관절로 골반과 허벅지의 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어깨보다 운동범위가 좁지만,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의 운동에 관여하는 중요한 관절부위로 보행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관절염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비만으로 인해 고관절에 압력이 가해지면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나이가 들어 특별한 이유 없이 관절이 나빠지는 퇴행성 고관절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잘못된 자세나 좌식 문화가 고관절을 포함해 주변 조직에 손상을 줘 고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관절염이 생기면 고관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걸을 때 절뚝거리게 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 엉덩이나 사타구니, 대퇴부 등에서 뻑뻑하고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다가 휴식을 가지면 완화해 방치하기 쉽다. 그런데, 고관절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악화하거나 고관절이 구축될 수 있다. 심할 경우 연골이 완전히 닳아 뼈와 뼈가 직접 닿을 수 있다. 이는 고관절의 회전, 굴곡 등 움직임까지 제한한다.

고관절염은 다른 부위의 관절염과 비슷하게 치료한다. 초기에는 과도한 고관절 사용을 자제하고 소염진통제 같은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을 진행한다. 비만인 경우 체중을 감량에 관절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은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실내 자전거나 수영이 도움 된다. 만약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연골과 뼈조직의 손상된 부분을 제거하고 고정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그런데,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고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 운동범위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거나 자세가 올바르지 않으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음식을 짜게 먹거나 카페인 섭취량이 많으면 칼슘이 손실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칼슘, 비타민D, 비타민K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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